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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강추위, 주말에 다소 누그러져

입력
2019.12.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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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이 두꺼운 방한도구를 착용한 채 일하고 있다. 박형기 인턴기자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이 두꺼운 방한도구를 착용한 채 일하고 있다. 박형기 인턴기자

6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주말에는 기온이 오르며 다소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7일은 아침 최저 영하9도~0도, 낮 최고 3~1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전날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졌던 강원 철원과 대관령은 각각 영하7도, 영하8도로 예보됐고, 대전 영하4도, 전주 영하5도, 광주ㆍ대구 영하3도, 부산 영하1도로 2~8도 아침 기온이 2~5도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파는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전날 맑은 날씨로 인해 밤사이 복사 냉각 현상(지구가 흡수한 태양 복사 에너지를 방출해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이 일어나 지표면 부근의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결과다.

7일 오후에는 서울ㆍ대전 6도, 춘천 4도, 광주ㆍ대구 8도, 부산 10도 등 산지를 제외한 전국이 영상권을 회복하며 추위가 누그러지겠다. 이날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새벽부터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는 곳에 따라 낮 한때 비나 눈이 약간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우량은 5㎜ 미만, 예상 적설량은 1㎝ 안팎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은 기온이 낮아져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일요일인 8일 아침은 7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10도~영하3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서울, 경기 북부와 강원 영동, 경상도 일부 지역과 충북 남부의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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