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리즈 안준영 PD에게 방송 당시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가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한 매체는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 핵심 제작진인 안준영 PD에게 방송 당시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 4곳 중 3곳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로 밝혀졌다. 이번에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는 총 8명으로 Mnet 김용범 CP, 안준영 PD, 이모 PD 외에 나머지 5명은 모두 연예기획사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예기획사 인물 5명 중 김모 대표와 김모 부사장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이모 씨는 사건 당시에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직원이었으며, 류모 씨는 해당 시기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 한 명은 파악되지 않았다.
안 PD에게 유흥주점 등에서 적게는 1천만원, 많게는 5천만원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모두 배임중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다만 이번 접대가 해당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데뷔조에 드는 데 접대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측 관계자는 본지에 "사실이 아니어서 정정 요청을 해둔 상태다. 류모 씨는 그냥 에잇디의 일을 도와준 것뿐이었으며, 그마저도 지난해에 나간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 및 정리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접대 의혹 연예기획사들의 실명이 언급된 것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재판 일정이 잡힌 만큼 연예 기획사 접대도 있었다면 밝혀져야 할 문제"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한편,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데뷔조 아이오아이(I.O.I),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 멤버 가운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은 아이오아이 유연정, 아이즈원 장원영, 안유진, 엑스원 송형준, 강민희,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은 아이즈원 권은비, 김채원, 엑스원 차준호,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은 아이즈원 강혜원이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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