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혜가 영화 '호흡'으로 또 한번 존재감을 뽐낼 전망이다.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윤지혜)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김대건)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그들의 질긴 악연을 그려낸 심리 드라마다.
윤지혜는 12년 전 벌어진 유괴사건의 방관자로, 평생을 죄책감에 짓눌린 채 살아가는 정주로 분해 점차 거세게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데뷔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연극 무대로 꾸준히 대중과 소통한 윤지혜는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영화 '아수라'에선 특검 수사팀의 유일한 여자 수사관 차승미로 분해 카리스마와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고, KBS2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MBC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서는 섬세한 연기와 리얼리티를 더하는 캐릭터 해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호흡'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KTH상을 수상했으며, 제3회 마카오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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