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 태조왕건 등 200여개 시리즈 제공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열풍이 방송가에도 불면서 지상파ㆍSK텔레콤의 통합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웨이브’가 특별한 메뉴를 신설했다.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명작 200여편을 한 곳에 모아 시청자들이 몰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5일 웨이브를 운영 중인 콘텐츠웨이브는 1980~1990년대 콘텐츠 주문형비디오(VOD)를 찾아 첫 회부터 다시 시청하는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웨이브 안에 과거 인기 시리즈 VOD를 제공하는 ‘명작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명작관에서는 국내 드라마, 시트콤, 예능을 비롯해 해외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 총 200편 이상의 시리즈를 볼 수 있다. 미달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순풍 산부인과’를 비롯해 ‘태조왕건’ ‘대장금’ ‘야인시대’ ‘가을동화’ 등 2000년대 주요 드라마를 볼 수 있으며, ‘수사반장’ ‘전설의 고향’ ‘토요미스테리극장’ 등 희귀 장르 콘텐츠와 ‘판관 포청천’ ‘오만과 편견’ ‘삼국지’ 등 해외 명작도 즐길 수 있다. ‘추억소환 애니메이션’ 코너에는 ‘슬램덩크’ ‘검정고무신’ ‘빨강머리앤’ 등이 올라가 있다.
이번 명작관은 웨이브 애플리케이션(앱) 홈 화면 추천메뉴 또는 안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PC에서는 ‘명작’을 검색하면 나온다.
웨이브는 명작관 이용 패턴을 분석해 향후 세대별 선호 프로그램 추천 기능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거 작품들의 원본 화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화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리마스터링 기술을 적용, 향상된 화질로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홍기 콘텐츠웨이브 사업기획그룹장은 “웨이브 구작 콘텐츠에 대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 시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방송사들과 협의해 명작들을 꾸준히 발굴,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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