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이 ‘99억의 여자’에서 우연히 큰돈을 얻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정서연(조여정)은 집에서는 남편 홍인표(정웅인)의 무차별적인 정신적, 신체적 폭행을 당하는 한편 밖에서는 친구 윤희주(오나라)의 남편 이재훈(이지훈)과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나갔다.
정서연은 남편 홍인표, 그리고 윤희주 부부와 함께 불편한 여행을 떠났다. 술에 취한 윤희주가 정서연을 쏘아대자, 정서연은 “넌 아무것도 몰라. 내가 얼마나 악착같이 버티고 사는 건지.. 하루하루 쥐어짜는 인생이 얼마나 숨 막히는지”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재훈과 실랑이를 벌이던 정서연은 엄청난 굉음을 따라갔다. 우그러진 차 사이로 쏟아진 박스에서 지폐들을 발견한 정서연은 “이 돈 우리가 가져요”라며 입을 뗐다.
말리는 이재훈의 손을 뿌리친 정서연은 “어차피 지저분한 돈이에요. 더 이상 망가질 것도 없어요. 근데 이 돈이면… 다 바꿀 수 있어요. 답도 없고, 길도 없이 살았는데… 이걸로 내 인생,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요! 이건 기회예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한편,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KBS2에서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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