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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무리뉴 매치’서 맨유에 패배, 손흥민은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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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무리뉴 매치’서 맨유에 패배, 손흥민은 풀타임

입력
2019.12.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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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EPL 15라운드 맨유와의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EPL 15라운드 맨유와의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토트넘 새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해 12월까지 자신이 이끌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졌다. 토트넘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다. 손흥민(27ㆍ토트넘)은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엔 실패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9~20 EPL 15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을 수상하고, 발롱도르 투표에서 22위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에 오른 손흥민은 이날 득점이나 도움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201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까지 팀을 이끌다가 물러났고, 약 1년 만인 지난달 토트넘 사령탑에 오르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복귀 후, 처음으로 이전에 이끌었던 팀을 상대한 것이다.

토트넘 사령탑이 된 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뽐냈던 무리뉴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웃지 못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맨유 래시포드가 중거리 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토트넘은 델레 알리가 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초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페널티 킥을 허용해 래시포드에게 2번째 골을 내줬다. 손흥민은 실점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발에 걸리며 득점엔 실패했다.

손흥민은 1일 본머스와의 14라운드에서 도움을 2개를 올리며 리그 2연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과 돌파가 모두 수비진에 걸려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엔 실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8위로 내려앉았고, 맨유는 6위로 올라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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