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미국 글로벌기업 GE와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네모이엔지의 컨소시엄과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내 수상 전용 인버터 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인버터는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설비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 등은 향후 논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GE는 그간 한국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수상태양광 분야에서 풍부한 기술과 경험, 제조시설 등을 갖춘 네모이엔지와 투자를 협의해 왔고, 이번 컨소시엄으로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난 수상 전용 인버터 제조시설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1.5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에 필요한 수상 전용 인버터를 납품하기로 한 상태여서 공장 설립이 시급하다고 새만금개발청은 설명했다. 네모이엔지는 이와 별도로 새만금에 수상태양광 부유체, PCS(전력변환장치) 등을 생산할 공장을 짓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로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내 글로벌기업 투자 유치에 탄력을 받는 한편, 투자 실현으로 지역에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숙 새만금 청장은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사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기업 투자가 안정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