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당 의총서 터져나온 반발… 김태흠 “나경원 연임 불허, 최고위 월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당 의총서 터져나온 반발… 김태흠 “나경원 연임 불허, 최고위 월권”

입력
2019.12.04 11:19
수정
2019.12.04 11:21
0 0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당대표를 포함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임을 불허한 것을 놓고 4일 당 의원총회에서 공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정작 당사자인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최고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김태흠 의원은 “원내대표 연임이든, 경선이든 (결정) 권한은 의원총회에 있다”며 최고위가 권한 밖 행사를 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오늘 의총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며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만 오직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발전, 당의 승리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나 원내대표는‘국회의원 잔여임기가 6개월 이내일 경우 의원총회 결의를 거쳐 의원 임기 만료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의총에서 내년 총선까지 원내대표 임기 연장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의원들에게 물으려 했으나, 전날 최고위가 연임 제한을 의결한 데 따라 투표를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년 한국당 원내대표로서 보낸 시간은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동지애로 가득했다”며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승리를 위한 그 어떠한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후 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발언에서 당 지도부의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허 결정을 규탄했다. 뉴시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후 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발언에서 당 지도부의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허 결정을 규탄했다. 뉴시스

그러나 곧바로 반발이 터져 나왔다. 재선인 김태흠 의원은 공개 발언을 자처하고 마이크 앞에 서서 “최고위에서 어제 의결한 내용은 참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원내대표 연임이 됐든 경선이 됐든 의총에 (결정) 권한이 있다. 당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들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거일 공고 권한을 당대표가 갖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적용해 (연임 불허를) 의결한 것은 웃긴 얘기”라고 힐난했다. 당대표에게 원내대표 경선 공고 권한을 부여한 것은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특정 의원에게 유리하게 정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지,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가 싸워나가야 되니 화합이 먼저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당대표가 현명한 선택을 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에 마지막으로 촉구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다시 원점에서 임기 연장을 하느냐 아니면 경선을 치르냐 (결정하는 권한을) 의총에 넘겨라”라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