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사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디지털 포렌식 장비와 전문 분석관을 갖춘 ‘자치경찰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자치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센터가 가동되면 수사 핵심증거가 되는 컴퓨터나 휴대폰, 폐쇄회로(CC)TV 등 디지털 영역에 저장된 모든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수사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디지털 정보를 대상으로 하는 과학수사 기법으로, 컴퓨터나 디지털 저장장치에 저장됐거나 온라인상에 있는 전자정보 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식별해 수집ㆍ분석하고 제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포렌식(Forensics)은 ‘법의학적인, 법정의’라는 뜻의 형용사로 ‘과학수사(Forensic Science)’ 등의 용어에 사용하는 말이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그동안 디지털 포렌식 분석이 필요할 경우 제주경찰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의 업무 협조를 받아왔다”며 “자치경찰 디지털 포렌식 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분석기간이 더욱 더 단축되고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과학적인 수사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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