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동에 2021년 2월 준공
부산기상청 신청사 짓는 공사가 3일 시작됐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 강서구 대저동 신청사 부지에서 착공식이 열렸다. 2021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8,598㎡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3,317㎡ 규모다.
신청사에는 행정업무 공간 외에 기상관측장소를 새로 만들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방재 기상업무와 기상기후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부산 유일의 유인관측소인 중구 대청동 부산기상관측소는 해안지역에 있어 내륙지역 기상을 정확히 예보하는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강서구에 관측소가 새로 생기면 강서구는 물론 북구, 금정구, 동래구 등 내륙지역 기상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 예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가 증가하는 데다 한 지역 내에서도 해안과 내륙, 동서와 남북지역 간 기상 현상 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보다 원활하고 정확한 기상특보 운영과 기상예보 등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석 기상청장,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 유희동 부산기상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주정섭 강서구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100명이 참석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기념사에서 "100년이 넘는 기상역사를 자랑하는 부산기상청의 새로운 100년이 여기서 다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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