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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롯데 이어 갤러리아百도 패션사업에 총력

입력
2019.12.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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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이 최근 국내 판권을 획득한 스웨덴 브랜드 ‘간트’의 제품들.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이 최근 국내 판권을 획득한 스웨덴 브랜드 ‘간트’의 제품들.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패션사업에 집중하며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자체브랜드(PB) 출시에 힘쓰고 가운데 갤러리아백화점도 패션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패션브랜드 판권을 확대하고, 기존의 판권을 소유한 브랜드의 유통망도 늘린다.

3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신규브랜드 수입 사업으로 스웨덴 브랜드 ‘간트’의 판권을 획득하고, 내년 2월에 개장하는 광교점을 시작으로 3월에는 대전의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및 서울 상권을 중심으로 최대 7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간트는 70년 전통의 프레피룩 브랜드로, 주요 타깃은 30,40대 남성의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이다.

갤러리아는 지난해 3년간 공들인 프랑스 브랜드 ‘포레르빠쥬’ 판권 획득에 이어 간트 판권을 얻어내며 글로벌 브랜드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더불어 기존 해외 판권 브랜드의 유통망을 확장한다. 갤러리아는 이달 중순 이탈리아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를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연다. 지난 2008년부터 스테파노리치의 국내 판권을 소유한 갤러리아는 그간 압구정동 명품관에서만 선보였다.

갤러리아는 스테파노리치가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40% 달하고, 특히 중국 VIP 고객층에서 마니아가 형성돼 있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 측은 “지난 3월 패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패션사업부’를 신설해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며 “올해 말 스테파노리치 출점과 내년 초 간트의 사업 전개 등으로 갤러리아 패션사업부문의 경쟁력과 매출 볼륨이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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