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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광장에 세운 단재 신채호 동상 8일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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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광장에 세운 단재 신채호 동상 8일 제막

입력
2019.12.03 15:45
수정
2019.12.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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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맞아 건립

대전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기념하여 중구 서대전광장에 동상을 건립하고 8일 제막식을 갖는다. 사진은 대전 중구 어남동 단재 선생 생가에 세워진 동상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기념하여 중구 서대전광장에 동상을 건립하고 8일 제막식을 갖는다. 사진은 대전 중구 어남동 단재 선생 생가에 세워진 동상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탄생 139주년을 맞아 중구 서대전광장에 동상이 세워진다.

대전시는 3일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서대전광장 북동쪽 서대전 네거리 인근에 건립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8일 갖는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단재 선생의 며느리 이덕남 여사와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대표인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각 지역 국회의원ㆍ구청장ㆍ시-구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대전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8살까지 살았다. 이후 황성신문 기자 등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였다.

이번 동상 건립은 대전시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단재 선생을 알리기 위해 펼친 다큐멘터리 제작, 학술세미나, 특별전시전 등 다양한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좌대를 포함해 4.95m 높이의 입상 형태로 제작한 동상은 시민들의 눈에 많이 띄는 장소성에 역점을 두고 상징성, 대표성, 접근성 등을 고려하고 단재기념사업회 의견을 들어 입지를 선정했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당초 우리나라 철도 교통의 중심지인 대전역 서광장에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와 부지 사용 협의를 추진해 왔으나 철도공사 측이 타 시도 사례를 들어 불허함에 따라 서대전광장을 최종 건립지로 정했다.

동상은 우직하게 독립운동만을 위해 살아오신 선생의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했으며, 시는 동상의 건립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단재기념사업회 이사를 비롯해 근현대사, 회화, 조각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12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건립 위치부터 조형, 얼굴, 어록에 대한 면밀한 고증을 거쳤다.

허태정 시장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단재 선생이 대전의 대표 인물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선생의 정신을 시민들과 공유하여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 중심부에 동상을 건립했다”며 “앞으로도 단재 선생의 정신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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