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검찰에 넘겨진다.
경찰청은 오는 4일 경영고문 위촉 관련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된 황 회장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KT 새 노조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에 황창규 KT 회장을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황 회장이 정ㆍ관계 인사 14명을 경영 고문에 위촉하고 20억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권 로비의 통로로 경영 고문직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검찰 지휘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0월 황 회장을 경찰청으로 소환해 전·현직 정치인과 공무원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한 경위와 이들이 실제로 했던 역할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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