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착공, 2022년까지 조성
부산신항에 100㎽급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최근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에서 물류창고 입주업체 27개사를 대상으로 '부산신항 태양광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 시설은 이들 업체들의 물류창고 지붕에 설치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 남부발전은 입주업체들에게 태양광 설비 안정적 시공 방안, 지급 임대료 수준, 발전 수익 공유 방안, 최적의 설비 운영 방안 등을 제시했다. 앞서 남부발전과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0월 부산신항 태양광 발전사업 협약을 맺었으며, 이날 설명회는 이 협약의 후속 조치다. 신항 항만 배후 단지에는 공공성을 이유로 개인사업자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지침에 따라 관련 사업을 부산항만공사가 진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1단계로 내년 6월까지 신항 웅동 배후단지에 30㎽ 태양광 발전설비를 착공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까지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단계별로 웅동단지 나머지 용지와 북ㆍ남ㆍ서 컨테이너 단지로 태양광 발전을 확대해 2022년까지 모두 100㎽급 태양광 발전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용지 임대 협의와 인허가 취득 문제 등을 지원한다.
남부발전 측은 "부산신항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부가수익 창출 등 다양한 상생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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