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방적으로 미국에 통보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을 찾았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3일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12월 2일 성대히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하시어 준공테프를 끊으시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육군 대장 등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최 1부위원장은 이날 준공사를 통해 “삼지연군 읍지구 건설이 완공됨으로써 당과 인민의 혼연일체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우리 국가의 무한대한 자립적 발전잠재력이 만천하에 과시되고 자기 힘을 믿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어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력갱생 노선의 생활력이 현실로 확증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정치적으로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백두산 삼지연을 올랐던 것으로 미루어 코 앞에 닥친 북미협상 관련 어떤 중대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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