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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드라마’ 쓴 모라이스, 부임 첫 해 K리그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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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드라마’ 쓴 모라이스, 부임 첫 해 K리그 감독상 수상

입력
2019.12.02 17:56
수정
2019.12.02 18: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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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을 K리그1(1부 리그) 우승으로 이끈 조제 모라이스(54) 감독이 2019 K리그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종라운드 직전까지 1위를 달리던 울산을 넘어서는 드라마를 연출한 모라이스 감독은 부임 첫 해 우승과 감독상을 모두 수상하며 최고 명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일 울산을 4-1로 대파하는 등 리그 초반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을 4위에 올려놓은 김기동(48) 포항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에 불과 2.89점 뒤진 2위에 올랐다.

모라이스 감독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투표 최종점수 32.67점을 받아 감독상 주인공이 됐다. K리그1 감독 12명 가운데 5명, 주장 12명 가운데 3명이 모라이스 감독에 표를 줬고, 미디어 투표단 101명 가운데 32명이 모라이스를 최고 감독으로 꼽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중국 무대로 떠난 최강희 감독에 이어 올해 1월 전북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감독으로 선임된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가)이렇게 힘든 리그인 줄 몰랐다”고 했다. 그는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준비해야 했고, 전북에서 우승 압박감을 많이 받았다”며 “팬들은 즐거웠다지만 현장의 감독과 선수들은 하루하루 피 말리는 하루를 살아왔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전북은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 38라운드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울산 현대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정상에 오른 전북은 리그 3연패와 함께 리그 최다 우승(7회) 기록과 동률이 됐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모라이스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조제 무리뉴(56)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받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자랑하기도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세계적인 명장 무리뉴 감독을 보좌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놀라운 기록은 감독상 2위를 기록한 김기동 포항 감독의 점수다. 김도훈(49) 울산 감독이 시즌 도중 징계를 받아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됐다곤 하지만, 모라이스 감독에 불과 2.89점 뒤진 29.78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시상식장 곳곳에서 “감독ㆍ선수 투표가 울산과 최종전이 끝난 뒤 이뤄졌다면 감독상 결과가 바뀌지 않았겠느냐”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다. 이날 모라이스 감독은 김기동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 “(우승을 하도록 도와줘)고맙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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