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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도입하려면 먼저 VR로 시연해보세요

입력
2019.12.02 16:42
수정
2019.12.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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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5일 ‘제조로봇 VRㆍSI센터’ 오픈

제조기업, 로봇 공정 가상으로 보고 준비

용접ㆍ조립 공정 로봇 17대 직접 사용도

“설비 구축 과정서 35% 비용 절감 효과”

오는 5일 문을 여는 부산 동명대의 ‘제조로봇 VRㆍSI센터' 내부 모습. 동명대 제공
오는 5일 문을 여는 부산 동명대의 ‘제조로봇 VRㆍSI센터' 내부 모습. 동명대 제공

2일 오후 부산 남구 동명대 교내 동명관에 자리 잡은 ‘제조로봇 VR(가상현실)ㆍSI(시스템통합)센터’. 오는 5일 개소식을 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했다. “위잉~ 위잉~” 크지 않은 소리를 내면서 로봇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센터 개소식을 앞두고 로봇 시운전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이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의 시설 장비는 모두 구축이 끝난 상태로, 이대로 문을 열어도 될 만큼 준비가 완전하게 갖춰졌다”고 말했다.

부산에 각종 사업장에 로봇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시설이 문을 연다. 동명대 안에 있는 ‘제조로봇 VRㆍSI센터’는 산업 현장에 로봇을 이용하고 싶지만 실제 도입을 해도 되는지, 로봇을 도입하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있는 업체와 예비 창업자 등을 돕기 위한 공간이다. 졸업 예정자들이 로봇을 이용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VR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제조기업의 스마트 공정 가상화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5일 오후 2시 30분 부산 남구 캠퍼스 내 동명관에서 ‘제조로봇 VRㆍSI센터’ 개소식을 연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63억원 상당을 출자해 제조로봇기반 VR융합기술사업단을 출범했다. 이후 관련 장비를 갖춰 마련한 제조로봇 VRㆍSI센터가 이날 문을 여는 것이다.

‘로봇 VR’은 말 그대로 로봇을 제조업에 도입한 모습을 가상현실로 보여주는 것이다. ‘로봇 SI’(System Integrationㆍ시스템통합)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로봇 관련 시스템에 관한 기획에서부터 개발과 구축, 나아가 운영까지의 모든 것을 통합해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이 센터에는 스마트공정혁신모델을 보여주는 ‘로봇VR테스트베드’를 비롯해 가상공간에서 스마트공장을 게임 하듯 구성해 모의 실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가상으로 설치한 로봇 공정 등이 실제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시스템, 로봇이 있는 산업 현장 등을 3D로 구현하는 스캐너 등이 있다.

실제 로봇 설비도 사용해 볼 수 있다. 센터 1층과 2층에는 부산지역에서 수요가 많거나 국내외에서 많이 이용되는 용접 로봇과 조립 로봇 17대가 마련돼 있다. 업체 관계자나 창업자 등이 로봇을 직접 사용해 보면 자신의 업체나 공장 등에 가장 적합한 로봇이 어떤 것인지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용접 공정의 로봇 등은 졸업 예정자를 위한 교육용으로도 활용된다.

센터 관계자는 “최소한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국내외 원격지 어디에서나 실시간 VR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제조로봇 VRㆍSI센터는 이 같은 최첨단 인프라를 통해 스마트공정 가상화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스마트 공정 관련 교육 등을 통한 스마트 공정 기술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로봇VRㆍSI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문엔지니어 및 예비 창업자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교육 인프라와 강사진을 구축도 완료한 상태다.

동명대 관계자는 "이 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정을 구축할 경우 사전 가상공간에서의 충분한 모의 실험과 검토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을 거치면 설비 구축의 기간 단축으로 35%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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