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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 효과 없었다” 11월 국산차 판매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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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 효과 없었다” 11월 국산차 판매 1.5% 감소

입력
2019.12.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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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넘어선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더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달 7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넘어선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더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코리아세일페스타(KSF)’에 맞춰 최대 20%에 달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했지만, 실제 판매 실적은 오히려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5개사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70만7,009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1월보다 2.5% 감소한 13만6,414대, 해외 판매의 경우 1.8% 줄어든 57만595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대비 2.8% 감소한 39만2,24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상용차 부진으로 1.5% 가량 감소했다. 다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그랜저가 7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기아차는 국내 4만8,615대, 해외 20만327대 등 지난해 11월보다 0.8% 증가한 24만8,94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는 0.2% 감소한 반면 해외는 1.1% 증가한 수치다.

한국GM 역시 11월 내수 7,232대, 수출 3만1,994대 등 총 3만9,3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 성장했다. 중대형차 판매 호조로 해외 시장에서는 5.5% 판매 실적이 개선됐지만 내수시장에서 대부분 차량이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대비 내수 시장 감소폭은 11.7%에 달했다.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월 대비 15.3% 감소한 1만5,749대를 판매했으며 국내에서도 세단 라인업 판매 부진으로 3.9% 감소한 8,076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쌍용차는 내수 9,204대, 수출 1,514대 등 총 1만754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보다 17.5%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주력 차종인 ‘티볼리’가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한 탓이 컸다.

2019년 11월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 각사 제공
2019년 11월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 각사 제공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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