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이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법조타운 내 신청사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1976년 설립된 덕진동 구청사를 떠나 43년 만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신청사 준공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김명수 대법원장과 국회의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730억원을 투입해 3만3,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1층, 연면적 3만9,000㎡ 규모로 지었다. 1층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집행관실, 종합민원실 등이 들어섰다. 2∼5층에는 형사 법정ㆍ민사법정과 조정실, 6∼11층에는 판사실과 법원장실, 민사ㆍ형사ㆍ총무과 등이 있다.
원활한 사법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판사실과 법정ㆍ조정실을 대폭 늘렸다. 판사실은 기존 35개실에서 49개실, 조정실은 10개실에서 14개실, 법정은 12개실에서 26개실로 늘어났다. 재판 당사자와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했던 주차장은 주차면 351대로 확대했다.
한승 전주지법원장은 “43년간의 덕진동 시대를 마감하고 오늘 만성동에서 전주법원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며 “공정하고 충실한 재판, 합리적인 민원업무를 위해 모든 법관과 직원이 마음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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