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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민생법안 인질로 국회에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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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민생법안 인질로 국회에 테러”

입력
2019.12.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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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국가기관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곧 ‘쿠데타’”라며 자유한국당의 무더기 필리버스터 신청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민생법안을 인질로 국회에 테러를 가하고 있는데, 이런 국회를 국민이 용서하겠냐”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이런 사람과는 협상을 할 수 없고 대화를 할 수 없다”며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공식 철회하고 비쟁점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 없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경우에만 예산안과 법안에 대한 한국당과의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1988년부터 정치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이런 일 없었다”며 “본인들이 합의했고, 여야 이견이 없는 것까지 무제한 토론을 신청해 국회를 마비시키면 앞으로 어떤 법에 합의하고 토론을 하겠냐”고 했다.

이어 “법안들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더 이상 한국당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지 말고 즉각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힘 줘 말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한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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