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방외교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중동지역과 교류확대에 나섰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이날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말라카주, 지난달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 이은 지방외교 다변화 차원이다.
양 지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유기농 및 천연제품 박람회’를 참관하고 바레인 수도주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공동학습네트워크(JLN)' 세계대회 행사에 참석한다. JLN(Joint Learning Network)은 보편적 의료보장과 보건재정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해 바레인 등 34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한 국제기구이다.
양 지사는 히스함 빈 압둘라만 빈 모하메드 알 칼리파 마나마 주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 간 교류협력 의향을 확인한 뒤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보건최고위원회 의장과 의료규제청 최고경영자를 만나 도내 보건의료 기업의 중동 진출방안을 모색한다.
이밖에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천안 단국대병원 대표와 바레인 무하라크 지역에 위치한 킹하마드대학병원(KHUH)을 방문해 교류 의향서를 체결한다.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은 우리나라 시스템을 받아들여 구축한 것으로 양지사가 국회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시절 이를 추진했다.
양 지사는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의장 초청으로 중동 출장에 나섰다”며 “충남도의 국제교류 다변화와 중동시장 판로 확대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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