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ㆍKISTㆍ강원대, 연구협력 MOU
공동연구소 설립ㆍ이모빌리티 전략 육성
강원 삼척시에 국내 최고 연구진이 참여하는 수소 연구소와 실증단지가 들어선다. 강원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원대는 2일 서울 KIST 내 국제협력관에서 ‘수소산업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에 사인했다.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을, KIST는 학계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강원대 삼척캠퍼스에 KIST와 강원대가 함께하는 공동연구소도 문을 연다. 2021년부터는 강원도 공무원이 KIST에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연수를 통해 이모빌리티(e-Mobility)를 비롯한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공무원들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강원도는 또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액화수소포럼을 여는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강원도와 삼척시, 한국가스공사, 한국동서발전, KIST에서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다. 최문순 지사는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를 활용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은 물론 강원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어선 개발 등 경쟁력 있는 수소경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을 수소시티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은 이뿐만이 아니다.
삼척시는 앞서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라 발전소 예정부지에서 해제된 근덕면 동막리(78만2,082㎡)에 스마트 산단을 조성, 수소경제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시가 사업비와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강원개발공사가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1,169억원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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