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따라 다르게 만들어 먹는 ‘요괴라면’, 마마무와 소녀시대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의 애장품이 백화점에 등장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처럼 평소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색 상품이나 브랜드, 유명인들의 애장품 등을 선보인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평균 방문객수가 7.4% 늘었다.
‘앨리스(el-LESS) 마켓’이라고 이름 붙은 이 매장은 수원점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점포에 돌아가며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집객과 매출 활성화 효과를 잡기 위해 엘리스 마켓을 백화점 주도로 기획해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앨리스 마켓이라는 이름은 영국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해 롯데 영문 명칭 중 ‘el’에 없다는 의미의 ‘LESS’를 붙여 만든 합성어다. “평소 백화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신기한 상품들의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수원점에서 처음 공개된 앨리스 마켓 1회에선 라면 브랜드 ‘요괴라면’과 대만 과자 ‘카디나포테이토’, 디자이너 황지은의 여성복 ‘소피앤테일러’를 비롯한 70여개 상품과 브랜드가 선보였다.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서수경이 애장품 판매와 함께 현장 고객 대상 스타일링 이벤트도 열었다. 또 롯데백화점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직수입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도 내놓았다.
강민규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는 “평소 백화점에서 접하지 못했던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며 “앨리스 마켓을 전국을 돌며 운영해 당사만의 차별화한 매장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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