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문 대통령, ‘슬픈 쥐의 윤회’ 등 도올 책 3권 추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문 대통령, ‘슬픈 쥐의 윤회’ 등 도올 책 3권 추천

입력
2019.12.01 18:44
수정
2019.12.01 19:34
0 0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 청와대에서 환영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28일 청와대에서 환영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금요일 하루 연가를 낸 덕분에 주말 동안 책 세 권을 내리 읽었다”며 자신이 읽은 책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ㆍ청춘을 말하다’를 언급하며 “모두 신간들이다. 일독을 권한다”고 썼다. 책 3권은 모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었다.

문 대통령은 사흘 간의 휴식 동안 이들 책을 읽으며 생각을 가다듬은 것으로 보인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국회상황과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대화 등이 화두였을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인식과 지혜를 넓혀주는 책들”이라며 “쉬우면서 무척 재미가 있다. 물론 약간의 참을성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책 가운데 ‘통일ㆍ청춘을 말하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10ㆍ4 남북정상선언 12주년인 지난 10월 4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방송된 ‘유시민이 묻고 도올이 답하다’를 재구성한 것이다.

김 교수는 방송에서 남북통일과 관련해 “고조선 문명의 재등장을 의미하므로 주변에서 공포스러워 하는 것”이라며 “이럴 때 남북이 도망가서 애를 낳으면 된다. 세계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었다. 또 문 대통령에게 “대중하고 같이만 나간다면 정치가 되지 않는다. 무리가 있어도 항상 한 발자국 먼저 나가라”고 조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선 “두 번 다신 이처럼 남북문제에 올인 하는 문 대통령 같은 사람을 못 만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슬픈 쥐의 윤회’는 철학적 요소가 가미된 13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는 김 교수가 20대 때 반야심경을 처음 접했던 상황부터 시작해 그 방대한 의미를 해설한 책이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