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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4쿼터 활약 KGC인삼공사, 시즌 10승+단독 3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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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4쿼터 활약 KGC인삼공사, 시즌 10승+단독 3위 등극

입력
2019.12.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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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이 1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이 1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4연패에 빠트리면서 10개 구단 세 번째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KGC인삼공사는 1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탄 KGC인삼공사는 10승 8패를 기록, 9승 8패가 된 전자랜드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올라섰다. 지난달 20일 전자랜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23일 전주 KCC전에 결장했던 외국인선수 브랜든 브라운은 22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지훈도 14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도 머피 할로웨이가 23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지독한 외곽슛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3점슛 33개를 던져 4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까지는 35-33으로 전자랜드의 근소한 리드. 후반에도 팽팽한 양상은 이어졌다. 3쿼터 초반엔 양 팀 모두 야투 난조로 점수를 쌓지 못했다. 그러다 KGC인삼공사가 3쿼터 종료 2분 58초 전 박지훈의 기습적인 돌파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기승호의 속공까지 어시스트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를 마치면서 KGC인삼공사가 55-54로 역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1점 차의 시소게임이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는데 KGC인삼공사의 주장 양희종이 해결사로 나섰다. 양희종은 2쿼터 도중 어깨 탈구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난 오세근을 대신해 파워포워드로 나섰다. 4쿼터 시작 28초 만에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린 양희종은 65-53로 앞선 경기 종료 5분21초 전 다시 한번 3점슛을 터뜨렸다. 또 종료 2분12초 전에는 골밑 돌파를 시도해 수비를 유인한 뒤 왼쪽 코너에 있던 기승호(10점)에게 패스를 건네 기승호의 쐐기 3점슛을 도왔다. 양희종의 이날 득점은 9점뿐이었지만 4쿼터 중요한 순간 6점, 2어시스트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전날 창원 LG전 2점 차 분패에 이어 이날 후반 체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1월 23일 전주 KCC와 경기 이후 1주일을 쉬고 나왔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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