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도 3년6개월 만의 JGTO 투어 정상

배선우(25ㆍ삼천리)가 2019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마지막 대회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배선우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ㆍ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7언더파를 친 2위 시부노 하나코(21ㆍ일본)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배선우는 지난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 우승 이후 시즌 2번째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0만엔(약 3억2,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올해 JLPGA 투어도 예년처럼 한국 선수들의 무대였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39개 대회에서 총 9승을 합작했는데, 특히 3승을 기록한 신지애(31)의 활약이 컸다.
신지애는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평균 타수 60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4언더파 284타 공동 7위로 마치며 시즌 최종 평균 타수 69.9399타를 기록했다. 상금 부문에서는 아쉽게 1억4,227만엔(약 15억 3,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같은 날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선 김경태(33)가 3년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1일 일본 고치현 고치 구로시오CC(파72ㆍ7,335야드)에서 열린 카시오 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상금 4,000만엔(약 4억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 5월 미즈노 오픈 이후 첫 정상 등극으로, 투어 통산 14승째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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