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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순천대 총장 “국내 50위권 진입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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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순천대 총장 “국내 50위권 진입이 목표”

입력
2019.12.01 17:02
수정
2019.1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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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순천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순천대학교를 전남 대표 국립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전국 50위권 수준의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고영진(62) 순천대 총장은 취임 6개월을 맞아 “구성원과 함께 노력해 역량강화대학에서 벗어나 학교 위상을 높이겠다”고 1일 밝혔다.

고 총장은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학사구조개편 체계 구축, 의과대학 유치 기반 확대, 자체 정책혁신단 운영, 연구기금 15억원 별도 조성, 지역사회 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 외국인 유학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지역사회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외국인 유학생을 800명으로 확대하는 등 대학 및 지역 글로벌 역량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학재정 확보와 신규 시설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교육여건 개선과 대학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취임 후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고 총장은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대응 전략 개발을 위해 총장 직속 전략기획단을 설치하고, 교육혁신단을 교육혁신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재정기획실, 연구진흥과 R&D 전략팀도 설치해 재정과 연구 기능을 보강했다.

학령인구 감소추세에 따라 웰빙자원학과와 식물의학과, 생물환경학과를 농생명과학과로 재편하고, 화학공학와 고분자공학을 화학공학과로 통합하는 등 유사학과 통합에 적극 대처했다. 자유전공학부와 국제한국어교육학전공을 신설하는 등 학생 중심 학사운영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학교 재정 안정을 위한 학교발전기금도 확보했다. 고 총장은 국회, 전남도, 동부권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기탁 협조를 요청했으며, 대학 구성원들까지 협조한 결과 기탁 약정액 40여억원, 기탁액 11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마련했다. 또 순천시로부터 매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의 지원금을 받기로 했다.

그는 “학교 인근 지역에 광양제철소와 여수 석유화학산단이 있어 독자 생존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며 “6개월의 성과를 기반으로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 새로운 대학 문화가 숨 쉬는 지역중심의 강소 국립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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