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이 개인 통산 4번째 한 경기 60점을 작성하며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이 부문 타이를 이뤘다.
하든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9~20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 홈 경기에서 60점에 8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14개를 던져 8개를 꽂았고 자유투로만 20득점을 올렸다. 하든의 ‘원맨쇼’ 덕에 158-111로 대승한 휴스턴 로키츠는 최근 3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13승 6패) 자리를 지켰다.
하든은 조던과 함께 NBA 통산 최다 60득점 이상 경기 횟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윌트 체임벌린이 32회로 가장 많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6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60득점 경기를 2회 이상 한 선수는 하든이 유일하다.
휴스턴은 1쿼터부터 하든의 연속 득점과 벤 맥클레모어의 3점슛 등으로 앞서나갔다. 아이재이아 하텐슈타인의 연속 득점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린 휴스턴은 38-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P.J. 터커의 3점슛으로 20점 차로 벌린 이후에도 하든의 연속 득점과 오스틴 리버스의 3점슛을 앞세워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2쿼터 종료 직전 하든의 3점슛까지 꽂히며 전반을 81-52로 앞선 휴스턴은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127-73으로 무려 54점 차나 나면서 하든은 4쿼터를 뛰지도 않았다.
반면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 37점으로 분전했지만 최근 10연패 늪에 빠졌다. 4승 16패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NBA 30개 구단 중 최저 승률이다.
한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19-116으로 승리했다. 인디애나의 5연승을 저지한 필라델피아는 3연승을 달리며 14승(6패)째를 거뒀다. 필라델피아의 간판 조엘 엠비드는 3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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