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술(砲術) 최우수 전투함으로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호위함인 인천함(FFGㆍ2,500톤급)이 선발됐다고 해군이 1일 밝혔다.
‘바다의 탑건’(Top Gunㆍ최고의 총잡이)으로도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해군 구축함(DDGㆍDDH), 호위함(FFGㆍFF), 초계함(PCC) 중 연간 함정 전투력 분야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함정이 꼽힌다. 이번에 최우수 전투함에 선정된 인천함은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영예를 차지했다.
함정 전투력 분야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함정 기본 무장인 함포의 포술 능력 평가다. 해군은 1차로 경쟁 사격을 실시해 우수 함정을 선발한 뒤 9~10월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 사격대회를 개최해 우열을 가렸다. 특히 올해부턴 평가 항목에 포술 능력 외에도 전투체계와 무장 운용능력을 추가해, 포 요원ㆍ전투체계 운용 요원의 유기적인 조직력을 보는 팀워크 훈련과 유도탄ㆍ어뢰ㆍ어뢰 음향 대응 체계 모의발사 훈련도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사격대회에서는 대공포와 대함포, 주포와 부포 등 구경 및 종류를 나눠 평가해 평가가중치를 달리 적용해 성적을 매겼다. 대공 사격은 고속으로 기동하는 중 표적을 맞추고, 대함 사격은 주포로 1차 원거리 사격 후 표적에 접근해 주포와 부포로 격파하는 식이다. 사격 명중률 외에도 절차를 지켰는지, 안전조치는 제대로 취했는지, 함정이 기동을 잘 했는지 등 종합적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이 밖에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1함대 초계함 광명함(PCCㆍ1,000톤급)이 선정됐고, 우수 고속함에는 3함대 유도탄고속함 한문식함(PKGㆍ400톤급), 우수 고속정편대에는 3함대 322고속정편대가 꼽혔다. 포술 최우수 잠수함에는 윤봉길함(SS-Ⅱㆍ1,800톤급)이, 최우수 비행대대에는 해상 초계기를 운용하는 615비행대대가 선발됐다. 시상식은 12월 말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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