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러시아 페테스부르크 북동쪽으로 300km 떨어진 마을에서 러시아의 산타클로즈인 데드 모로즈(Ded Moroz) 축제가 열렸다.
마을 축제에서 일부 주민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눈 위에서 축구를 하거나 얼음물에서 수영을 하기도 했다.
‘서리 할아버지’라 해석할 수 있는 데드 모로즈는 슬라브 신화에 등장하는 서유럽의 산타클로스와 같은 존재이다.
데드 모로즈는 산타클로스와 마찬가지로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 준다.
붉은 외투를 입고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는 산타클로스와 달리 푸른 외투를 걸치고 세 마리 말이 끄는 ‘트로이카’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또, 다른 나라의 산타클로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차이점으로 데드 모로즈는 유일하게 여성 조수인 손녀를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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