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일 상주 곤충생태전시관서… 경북 북부권 서식 곤충 등 전시
“신기한 곤충 보러 오세요.”
경북 상주시 함창읍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www.gb.go.kr/Main/open_contents/section/jamsa)에서 지역 대학생들이 제작한 곤충 표본과 희귀 곤충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12월 한 달간 열린다.
전시회는 3~31일까지 지난 9월에 개관한 사업장 내 곤충생태전시관에서 열리며, 안동대 식물의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곤충표본 등이 대거 전시된다.
사업장이 지역 대학과 연계한 첫 기획전으로, 안동대생들은 잠자리와 나비, 딱정벌레류 등 1상자당 10~20마리가 든 곤충표본 20상자를 전시한다. 이들 표본은 학생들이 학기 중이나 방학 때 별도로 시간을 내 경북 북부권에서 주로 채집한 식용곤충과 환경정화곤충, 화분매개곤충 등의 표본이다.
또 사업장 측이 직접 사육한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도 선보이며, 식물병과 크기가 매우 작은 미소절지동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체 증식한 서양뒤영벌과 장수풍뎅이 등의 곤충이 대표적이다. 서양뒤영벌은 딸기, 토마토, 참외 등 시설 과채류 재배현장에서 수정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수정 전문 벌이다.
이와 함께 전시관에선 로봇댄스공연, 가상체험, 곤충표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으로, 입장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과 지역 대학 및 예술계와 연계한 전시회로,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기획전을 확대 개최하고 지역민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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