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독려하고 나섰다. 홍콩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수세에 몰린 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1일 출간된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중국 특색 사회주의 국가 제도와 법률 제도 견지 보완, 발전’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해 단결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신중국 창건 70년간 공산당이 인민을 이끌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법률 제도를 만들어 중국의 발전을 이뤘으며 신시대 국가 및 법률 제도 건설 추진에 중요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밝히면서 “모든 당은 사회주의 길, 이론, 제도,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당과 인민이 개척한 길을 따라 나아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국가 제도와 법률은 오랜 기간 실천 속에 만들어졌으며 인류 및 문명의 역사에서 위대한 창조"라면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과학적 지도 체계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 국가 제도와 법률 제도를 잘 견지하고 실행하며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최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가 참패하고 미국의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법안(인권법) 제정으로 홍콩 사태가 시진핑 지도부에 큰 부담을 주자 기본 방침 고수를 재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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