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EPL 14라운드 본머스전 3-2 승리 이끌어
무리뉴 토트넘도 3연승 행진
손흥민(27ㆍ토트넘)이 본머스전 2도움을 올리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3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왼쪽 측면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비록 골 맛은 보지 못했지만 전반 21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의 쐐기골을 도왔다. 후반 43분 로 셀소와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한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 6호 도움을 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9골8도움, 총 17개(프리미어리그 4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로 늘었다. EPL에서만 6어시스트로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9개)에 이어 도움 부분 2위로 뛰어 올랐다.
토트넘도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EPL에서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5승5무4패(승점 20)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본머스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4분 아르나우트 흐루네벨트, 전반 10분 디에고 리코의 위협적인 슈팅을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가 잘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은 손흥민의 슈팅이었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상대 진영까지 뛰어든 손흥민은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아쉬움은 2분 뒤 알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털어냈다.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넘어온 공을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떨어뜨렸고, 같이 쇄도하던 알리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에도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패스로 골 지역 왼쪽에서 있던 케인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5분 만에 알리의 추가 골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롱 패스를 알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며 가슴 트래핑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시소코의 쐐기 골을 배달했다. 손흥민이 상대 왼쪽 공간을 파고들면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시소코가 골문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날도 토트넘은 후반 막판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후반 28분 본머스 해리 윌슨에게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윌슨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줬으나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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