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4인조 혼성밴드 몽니는 30일 밤 방송된 ‘불후의 명곡 – 박진영 편 1부’에서 박진영의 최근 히트곡 ‘어머님이 누구니’로 398점을 얻어 최종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몽니는 ‘어머님이 누구니’를 록 느낌으로 재해석해, 뮤지컬 배우 정유지(‘노바디’)와 포르테 디 콰트로(‘12월 32일’)를 내리 꺾었다.
경연 시작전 신곡 ‘피버’와 그동안의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들려준 박진영은 ‘미다스의 손’답게 여러 히트곡 탄생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해 재미를 더했다.
이기찬의 ‘또 한 번 사랑은 가고’에 대해선 “박경림·이효리와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본 뒤 이효리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별이 불렀던 ‘12월 32일’에 관해선 “연말 파티장에서 홀로 울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떠올라 만들게 됐다”고 얘기했다.
박진영이 “대중은 내가 매번 야한 노래만 만들었는 줄 알지만 꼭 그렇진 않다”고 말하자, 진행자인 신동엽은 “나도 그렇다. 항상 야한 농담만 하는 건 아니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의 히트곡들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지오디(god) 손호영과 김태우, 별, 아이비 등 박진영이 조련했거나 발굴했던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