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부상으로 대신 출전
안병훈(28ㆍCJ대한통운)이 극적으로 프레지던츠컵 무대를 밟게 됐다. 5번째 프레지던츠컵을 앞뒀던 데이는 최근 등 부상이 악화되면서 출전을 포기했고,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안병훈을 대체 발탁하면서다. 안병훈의 가세로 올해 프레지던츠컵에는 PGA투어 2018~19시즌 신인상 임성재(21ㆍCJ대한통운)를 포함해 2명의 한국 선수가 뛰게 됐다.
3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따르면 안병훈은 제이슨 데이(호주)를 대신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선수로 선정됐다.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선수 순위 15위로 프레지던츠컵 자동 선발권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제이슨 데이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프레지던츠컵 출전 꿈을 이루게 됐다.
안병훈은 PGA 투어 국내 홍보대행사 스포티즌을 통해 “새벽에 어니 엘스 단장으로부터 프레지던츠컵에 선발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놀랐다”고 전하면서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엘스 단장은 “이번 가을과 시즌 내내 안병훈은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안병훈은 우리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안병훈처럼 안정적이고 재능 있는 선수가 데이의 공백을 잘 메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다음달 13일부터 나흘 간 호주 멜버른의 로얄 멜버른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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