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년간 이어진 구세군이 29일 따뜻한 종소리를 울리며 올해도 어김없이 거리모금을 시작했다.
구세군 한국군국은 이날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2019 구세군사전냄비 시종식’을 개최하고 전국 353곳에서 거리모금에 돌입했다.
구세군은 올해 거리모금과 함께 모바일 기부를 처음으로 도입해 네이버페이나 제로페이 등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거리모금은 다음달 말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구세군은 내년 1월까지 3개월 가량 진행되는 집중모금 기간의 목표 모금액을 설정하지 않았다. 매년 이전보다 높은 모금 목표를 정해 이를 달성해 온 구세군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구세군 측은 “적게 모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백 원자리, 천 원짜리 한 장이라도 소중히 여기겠다는 구세군의 다짐을 표현한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간 자선냄비에 온 국민이 응답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박형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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