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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서 근무하려면… ‘7대 1 경쟁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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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서 근무하려면… ‘7대 1 경쟁 넘어야’

입력
2019.11.29 08:39
수정
2019.11.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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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ㆍ군 공무원 대상 시 전입시험 실시

7급, 8급 등 137명 지원… 주관식 평가

울산 시청 전경
울산 시청 전경

올해 울산 구ㆍ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승진 등에서 유리한 시 본청으로 전입하려면 7대 1의 경쟁을 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12월 1일 오전 10시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와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2019년 하반기 시 전입시험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가 이달 초 구ㆍ군의 신청을 받은 결과, 행정7급(5명 모집) 31명, 행정8급(12명 모집) 74명, 세무8급(1~2명 모집) 3명, 사회복지8급(1~2명 모집) 29명 등 19~21명 정원에 7배인 모두 137명이 지원했다.

전입시험은 민선7기 출범 이후 구·군 우수인재의 시 전입 기회를 확대하고,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시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전입시험은 행정7급, 행정8급, 세무8급, 사회복지8급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응시자격은 구ㆍ군(읍ㆍ면ㆍ동 포함)에서 1년 이상 재직 중인 공무원이다. 7급은 현 직급 승진일 6개월 이상 3년 이내, 8급은 현 직급 승진일 1년이 넘어야 한다.

시험은 주관식 형태의 역량 평가로 총 120분 동안 진행되며, 응시자는 시정 현안, 주요 업무, 사회적 이슈 등 특정 주제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계획수립형(1문제)과 논술형(1문제)으로 작성하게 된다.

계획 수립과 논술의 평가 비중은 각각 70%와 30%이며, 각 과목별 40% 미만(100점 기준) 득점자는 불합격 처리되며, 합산성적 60점 이상 응시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 때 시로 전입하게 된다.

시는 구ㆍ군 직원들의 과도한 시험 준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지식에 대한 단순평가가 아닌,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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