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일품미 소량 도정해 그때그때 공급하기로
지난 24일 경북 군위군 매곡리에서 숲나들이연구회 회원들과 지역 농민들이 쌀계약재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동참한 매곡리 농가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지은 일품미를 어린이집에서 필요로 하는 양만큼 그때그때 도정하여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연구회 회원 10여명을 비롯해 어린이집 학부모 및 매곡리 농민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숲나들이연구회 관계자는 “비록 한 달에 스무 가마 남짓 가져오는 것이지만 이런 시도들이 농민을 살리고 나라의 농업 자주권을 지키는 거창한 일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구로 친환경 농법을 적용하는 농민들이 늘어난다면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이고 땅이 살고 환경이 살아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숲나들이연구회는 대구경북 지역 어린이집 원장 10여명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생태 교육 연구와 친환경 먹거리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