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와 국제공조체계 강화 필요성을 중국과 일본에 전달했다.
원안위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2차 한ㆍ중ㆍ일 원자력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에서 한국-중국, 한국-일본 양자회의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관련 주변국에게 충분한 설명과 협의절차를 거쳐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관리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게끔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TRM은 2008년 한ㆍ중ㆍ일 원자력안전 협력을 위해 설립한 3국 규제기관간 고위급회의체로 3국이 매년 돌아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자국의 주요 원자력 안전현안과 규제경험을 공유하고 원전 비상대응 체계와 사고 시 주민보호조치 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인접국 원전 사고 시 신속한 정보교환과 조기대응을 위해 실시하는 한ㆍ중ㆍ일 합동방재훈련 결과와 향후 계획도 점검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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