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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시민 요설 당해낼 사람 누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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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시민 요설 당해낼 사람 누가 있나”

입력
2019.11.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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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전 한국당 대표, KBS ‘정치합시다’ 유시민 1대1 토론하다 중도하차 

KBS '정치합시다' 홈페이지
KBS '정치합시다' 홈페이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토론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참 철없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유 이사장과 토론하는 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도대체 보수 우파 진영에서 유시민의 토론 능력과 요설을 당해낼 사람들이 누가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으니 탄핵당하고 궤멸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 전 대표는 지난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와 유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의 합동 방송 ‘홍카레오’에서 첫 토론을 한 이후 MBC ‘100분 토론’에서도 정치 토론을 벌였다. 세 번째 1대1 토론이었던 KBS ‘정치합시다’ 22일 방송 이후 자신을 비판하는 의견을 받아치기 위해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이 유 이사장과 토론을 한 이유에 대해선 “그들의 생각도 모른 체 어떻게 총선 준비를 하느냐. 소수파로 전락하고 갈가리 흩어진 우리끼리만 뭉치면 총선을 이기고 정권이 저절로 굴러들어 오느냐”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 이 나라는 친북 좌파의 나라로 가고 있다”며 “먹물깨나 든 사람은 방관하면서 냉소나 하고 생각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탄핵의 감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으니 좌파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아직도 값싼 탄핵 동정에 휩싸여 앞날을 내다보지 못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직 멀었다. 더 당해 봐야 정신을 차릴 거다. 그러나 정신 차릴 때는 이미 늦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과 함께 KBS ‘정치합시다’ 1회에 출연한 이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하차 이유는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은 내 의도와는 다르게 편집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진 측은 “사실과 다르게 편집된 부분은 없다. 유튜브에 공개하는 무편집 본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반박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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