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베트남 투자회사와 손잡고 3GW(기가와트)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세운다.
GS에너지는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과 베트남 내 LNG복합화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돈 람 비나캐피탈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나캐피탈의 자산 운영규모는 4조원 안팎이다.
두 회사는 베트남 남부 지역에 3GW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세워 운영할 방침이다. 여기서 생산한 전력은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을 맺어 안정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발전연료인 LNG를 자체 도입하고 저장ㆍ기화설비까지 함께 운영하는 등 LNG 조달부터 판매의 전 과정을 사업화하기로 했다.
허용수 사장은 “앞으로도 정유ㆍ석유화학, 자원개발, LNG, 전력ㆍ집단에너지 등 GS에너지의 핵심사업을 전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그룹은 GS에너지를 비롯해 현재 총 5.7GW의 발전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민간 발전기업이다. GS에너지는 그간 LNG발전뿐 아니라 LNG트레이딩, LNG인수기지 사업 등을 통해 발전연료 공급부터 전력 생산과 판매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해왔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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