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호남 최초의 쌀을 생산했던 전남 나주의 옛 정미소가 재단장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보물창고로 문을 연다.
나주시는 28일 지난 4월 착공한 성북동 옛 나주정미소의 개ㆍ보수 공사해 ‘난장곡간’이란 이름으로 다음달 6일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난장곡간이란 이름은 정비소와 어울리는 단어인 ‘곳간’에서 착안했다. 곡물 등을 쌓아두는 곳간과 음악을 뜻하는 ‘곡’(曲)을 더해, ‘공연을 통해 음악과 추억을 보관한다’는 의미의 곡간이라는 명칭을 만들었다.
난장곡간은 음악공연뿐만 아니라 예술ㆍ전시ㆍ체험 등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향유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인디밴드 등 촉망 받는 뮤지션들의 창작공간으로 나주뿐만 아니라 전남, 나아가 대한민국의 음악, 문화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장소로 기대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난장곡간은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며 “나주정미소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시민들이 기대에 호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