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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베트남 총리 면담…현지 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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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베트남 총리 면담…현지 투자 논의

입력
2019.11.28 14:10
수정
2019.11.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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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즈 포럼’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즈 포럼’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이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 등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이후 응우옌 총리와 별도의 면담 자리를 가졌다.

면담은 베트남 총리실 측에서 국내 기업인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의 대 베트남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내용이 면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특히 삼성전자 측에는 스마트공장, 부품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공장을 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 공장의 스마트폰 연 생산량은 1억5,000만대 정도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응우옌 총리를 접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대 생산 기지인 베트남에 대한 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역시 베트남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선두업체인 ‘동남아시아의 우버’ 그랩(Grab)에 투자하고 현지 공유경제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한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 질문에 “(면담) 분위기가 좋았다”고 짧게 답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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