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교명 ‘덕천중’… 덕천중 건물 사용
부산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크게 줄어 든 덕천중학교와 덕천여자중학교를 2023년 3월 1일자로 통합, 남녀공학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두 학교는 통합 이후 학교 이름을 덕천중학교로 하고, 학교 건물은 덕천중학교를 사용한다. 이번 통합은 부산 북구 지역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한 교육여건 개선 차원에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덕천중 학생 수는 2010학년도 746명에서 현재 258명으로 65% 줄었고, 덕천여중 학생 수는 2010학년도 538명에서 현재 161명으로 70%나 감소했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적정 규모의 학교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관계자 협의와 학부모 설명회,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학교통합을 결정했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두 학교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평균 응답률 98.1%에 평균 찬성률 87.6%로 과반수 이상이 통합에 동의했다.
교육청은 통합학교로 사용하는 덕천중 노후시설을 보수하는 한편 현장 체험학습과 진로 탐색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덕천여중 부지는 교육 관련 시설 또는 덕천지역 발전을 위한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중학교 수는 2019학년도 172개교(공립 135개교, 사립 37개교)였으나 내년 명지국제신도시에 명지2중(사립 경일중 교명 승계)이 신설되고 도심 소규모 학교인 운송중, 경일중, 금성중 등이 폐교함에 따라 2020학년도에는 2개 학교가 줄어든 170개교가 운영된다. 학생 수는 올해 7만2,969명에서 내년 7만3,872명으로 903명이 증가한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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