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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가 김기현 첩보 전달”… 검찰,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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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가 김기현 첩보 전달”… 검찰, 진술 확보

입력
2019.11.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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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인사청탁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백원우 청와대 비서관이 지난해 8월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드루킹 인사청탁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백원우 청와대 비서관이 지난해 8월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박형철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으로부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김 전 시장 첩보를 직접 전달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백 전 비서관이 반부패비서관실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26일 울산지검 공안부로부터 김 전 시장 관련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이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청으로부터 김 전 시장 비위 관련 첩보를 전달 받아 진행한 수사가 사실상 김 전 시장 낙선을 위한 선거 개입으로 보고, 김 전 시장 첩보의 출처와 생산 경위를 확인해 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울산시청 압수수색 등 수사 상황을 청와대에 10여 차례 보고하고, 경찰청으로부터 ‘청와대에서 내려온 첩보에 따른 수사’라고 답변한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서관이 첩보를 전달한 당사자를 백 전 비서관으로 지목하면서 야당 측 울산시장 후보였던 김 전 시장의 비위 첩보를 생산하는데도 백 전 비서관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으로 재직 중인 백 전 비서관은 “통상 절차에 따라 민정수석실로 들어온 첩보를 올렸고, 별도로 이 건만 따로 전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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