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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탈북한 천재 수학자로 ‘색다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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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탈북한 천재 수학자로 ‘색다른 변신’

입력
2019.11.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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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돌아온다. 쇼박스 제공
최민식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돌아온다. 쇼박스 제공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다음달 크랭크인한다.

28일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배급사 쇼박스 측은 최민식과 김동휘, 박해준, 박병은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대본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대본리딩과 고사를 마치고 내달 2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과 수포자 고등학생 지우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최민식은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으로 분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의 신으로 인정받아온 그는 까칠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두루 갖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최민식은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저부터 열심히 하겠다. 다 같이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오디션 현장에서 제작진 모두의 극찬을 받으며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배우 김동휘는 대한민국 상위 1% 학생들이 모인 자사고에서 수포자가 되어버린 고등학생 지우 역을 맡는다.

김동휘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훌륭한 선배님들께 배우며 잘 맞추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출중한 배우들 또한 가세했다. 학성의 유일한 친구이자 조력자 안기철 역에는 박해준, 지우의 담임이자 수학 교사 역에는 박병은이 각각 캐스팅됐다.

다양한 영상 작업을 통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박동훈 감독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통해 상업영화 감독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박동훈 감독은 "진중하고, 젊고,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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