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태오가 ‘하자있는 인간들’의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강태오는 지난 27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주서연(오연서)의 남자친구 ‘정태’로 특별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강태오는 첫 방송 전부터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꽃미남 ‘정태’ 역으로 특별 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정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단정한 슈트 차림에 깔끔한 외모를 자랑하며 서연 앞에 첫 등장했다. 자신을 보고 멍 해진 서연에게 “내가 좀 변했지? 한 달 동안 손 좀 봤어”라며 성형을 고백했고, 서연이 변한 정태 얼굴을 붙잡고 화를 내자 “좀 놔줄래? 이천 만 원짜리거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태는 아무렇지 않은 듯 거울을 보며 “우리 이제 헤어지자. 나도 이제 나한테 어울리는 여잘 만나야겠다”라고 선언해 프로포즈를 기대했던 서연에게 또 한번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처럼 강태오는 성형 후 물오른 외모 자신감과 함께 변해버린 주서연의 남자친구 ‘정태’역으로 잠깐이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태오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여유 가득한 미소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25일 종영한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악인 아우라를 발산하며 안방극장 소름을 유발했던 강태오이기에 ‘하자있는 인간들’ 속 뻔뻔하고 유쾌한 매력 가득한 캐릭터로 변신한 모습은 신선한 즐거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MBC ‘하자있는 인간들’은 이날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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