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김기현이 과거 아내가 대장암 판정을 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대한민국 대표 성우 김기현의 인생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기현은 8살 연하의 아내가 대장암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묻자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너무 힘들어서 숨이 안 쉬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대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장 유착이 생겨서 20일 만에 또 수술을 했다. 오죽하면 ‘여보 나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 손영화 씨는 "암이 다시 폐로 전이가 돼서 또 한 번 수술을 했다. 그러다 보니 나았다가 다시 아픈 기간이 반복됐고 오래 걸렸다. 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일도 하면서 병원도 왔다 갔다하고, 돈도 대느라 힘들었을 것.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기현은 “그때 아내가 버텨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다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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