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많이 함유해 고혈압 환자에게 독
식품 100g당 나트륨 120㎎ 미만 섭취해야
추위가 닥치면 몸과 마음이 움츠려 들면서 자연스레 뜨끈한 국물이 당긴다. 그래서 평소보다 국물 섭취량은 늘어난다.
문제는 국물에는 나트륨(소금)이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는 독이 된다. 게다가 과도한 염분 섭취는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으로 악화되는 위험성을 높이고, 소변으로 칼슘이 함께 빠져나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우종신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평소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장 된장 김치 등 필수 식단에 의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겨울철만 되면 추위로 인해 뜨끈한 국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고혈압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소금은 근육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고 몸속 수분량을 유지하는 데 필수성분이다. 또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적정수준’으로 섭취할 때에만 해당된다. 과도하거나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경고신호를 보낸다.
김선영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체내 나트륨이 급격히 줄어들어 현기증, 탈진을 예방하고자 적당한 나트륨 섭취가 필요했던 반면, 겨울철에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예방을 위해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또한 저염식단을 생활화해 나트륨의 섭취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적정수준’이란 식품 100g당 나트륨 120㎎ 미만일 때를 말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음식별 나트륨 함유량_100g 기준]
음식 | 함유량 | 음식 | 함유량 |
닭개장 | 270.25mg | 만둣국 | 338.28mg |
뼈다귀해장국 | 308.82mg | 선지해장국 | 307.45mg |
어묵국 | 344.12mg | 우거지해장국 | 341.60mg |
라면 | 341.64mg | 우동 | 341.47mg |
순대국 | 188.01mg | 짬뽕 | 400.01mg |
[출처: 외식영양성분 자료집,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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