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이 ‘웰빙’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몸에 좋은 성분으로 잘 알려진 폴리페놀 함량을 부각해 새롭게 단장한 롯데제과의 초콜릿 제품 ‘드림카카오’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제과는 13년 된 장수 제품 드림카카오의 포장 용기 정면에 기존 카카오 함량 표시와 함께 폴리페놀 함량 부분을 넣어 눈에 띄게 강조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가 56% 함유된 제품에는 한 통에 폴리페놀 900mg을, 72% 제품에는 1,220mg을, 82%에는 1,420mg이 들어 있음을 표시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초콜릿 성분 중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항암, 노화 방지, 충치 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과도 관련이 있다. 이런 생리 작용 덕분에 차세대 기능성 식품·의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은 ‘제4의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효능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카카오 폴리페놀은 프로시아니딘이 주성분으로, 치아 표면의 플라그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충치 예방 소재가 될 수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서울대 의대와 농업생명과학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이 위 속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일으키는 위점막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측은 “드림카카오의 장수 비결은 초콜릿 고유의 맛과 풍미뿐 아니라 높은 카카오 함량과 폴리페놀 성분”이라며 “카카오 82% 한 통에 1,420mg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블루베리(100g)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양의 9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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